[카가와 성곽 여행 Day 1] 비행기 지연을 ‘리스케줄’로 완봉승! 마루가메 성의 절경과 도미인의 밤
여행의 서막: 2시간 지연이라는 ‘세례’
여행의 시작은 예상치 못한 비행기 2시간 지연이었습니다. 하네다 공항 출발 로비에서 발이 묶여, 겨우 다카마쓰 공항에 내려섰을 때는 당초 계획에서 크게 뒤처진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온통 야돈이 프린트된 ‘야돈 버스’! “드디어 우동 현(야돈 현)에 왔구나”라는 실감이 나며 지연의 피로가 조금은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게다가 공항 내에서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대표를 닮은 분을 보았습니다. ‘본인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카가와현 출신이시더군요. 틀림없는 본인이었다고 확신하며, 도착하자마자 카가와의 강렬한 환영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일본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석축을 ‘평정심’으로 마주하다
평소라면 초조해했을 상황이지만, 저는 이 시점에서 “첫날 예정했던 다카마쓰 성(다마모 공원)을 자세히 보는 것은 포기한다”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 리스케줄을 즉시 받아들인 덕분에 초조해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마루가메 성의 거대한 석축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 일본 제일의 고석축: 뒤로 젖혀진 듯한 곡선미 ‘오기노 고바이(부채꼴 경사)’는 서둘러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예술이었습니다.

- 현존 천수각의 가파른 계단: 내부의 ‘거의 사다리’ 수준인 계단을 한 단 한 단 음미하듯 올랐습니다. 400년 전의 숨결이 느껴지는 진짜 성의 매력이죠.

- 부자(父子)의 공성전 체험: 오테몬 문의 ‘이시오토시(돌을 떨어뜨리는 구멍)’를 사용해 아들과 공성 시뮬레이션을 즐겼습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이 모든 것을 만끽할 수 있었던 것은 빠르게 리스케줄을 결정했기에 얻은 수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점심: 마루가메 성 다음은 현지 맛집 ‘모모야마테이’로

마루가메 성의 가파른 계단을 정복하고 나니 기분 좋은 피로감과 함께 배가 몹시 고파졌습니다. 점심은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모모야마테이’로 향했습니다.

저는 ‘니쿠 우동(고기 우동)’을 주문했습니다. 달콤한 양념이 절묘해서 마치 ‘스키야키’를 먹는 듯한 사치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운동 후의 몸에 이 달콤함과 육수의 감칠맛은 최고의 보상이었습니다.
문득 주변을 둘러보니 현지인들은 망설임 없이 ‘카케 우동’을 주문하고, 셀프 서비스인 파와 튀김 가루를 듬뿍 얹고 있었습니다. 그 막힘없는 몸짓에서 ‘이것이 진짜 본토의 스타일이구나’ 하고 우동 문화의 깊이를 실감했습니다.
저녁: 다카마쓰 시내에서의 전략적 ‘별도 행동’과 합류
마루가메 성 투어와 식사를 마치고 다카마쓰 시내로 이동했습니다. 스탬프 랠리 마감 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아빠로서의 기동력을 발휘해 가족을 서포트했습니다.

- 서문 드롭오프: 우선 아내와 아들을 다카마쓰 성(다마모 공원) 서문 앞에 내려주었습니다. 적어도 가족만이라도 성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한 판단입니다.
- 단독 체크인: 저는 혼자 차를 몰고 숙소인 ‘도미인 다카마쓰’로 향했습니다. 주차장을 확보하고 빠르게 체크인 절차를 마쳤습니다.
- 포켓몬 센터에서의 감동적인 합류: 저는 호텔에서, 아내와 아들은 성에서 각각 도보로 이동해 ‘포켓몬 센터 출장소 in 다카마쓰’에서 합류했습니다.
야돈과 우파 오브제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굿즈를 즐겁게 고르는 아들의 미소를 보니 그제야 여행이 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숙소: 도미인 다카마쓰 ‘다마모노유’
첫날의 피로를 풀어준 곳은 사우나의 성지, 도미인입니다. 여기서 저의 ‘사우나 시간 확보 전략’이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완벽한 동선: 만화와 아이스크림은 아빠의 편
아이 동반 여행에서 아빠가 혼자 사우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필승법. 그것은 목욕탕 옆에 있는 ‘무료 아이스크림’과 ‘충실한 만화 코너’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 전술: 아들과 함께 대욕장을 즐긴 후, 나가는 타이밍에 아내와 바통 터치를 합니다.
- 보상의 시너지 효과: 만화 코너에서 아들이 발견한 것은 인기 축구 만화인 ‘아오아시’. 마침 이 만화의 주인공이 우리가 다음에 갈 에히메현 출신이더군요! 예습이라도 하듯 몰두해서 읽는 아들은 기쁘게 아빠를 사우나로 보내주었습니다.
- 결과: 아들이 만화의 세계에 빠져있는 동안 저는 마음 편히 사우나로. 아로마 향 가득한 사우나와 천연 온천으로 파란만장했던 첫날을 완벽하게 리셋할 수 있었습니다.
21:30: 꼬마 불량배의 탄생
평소라면 밤 9시에는 꿈나라에 있을 아들이지만, 이날은 특별했습니다.

밤 9시 반이 넘어서 도미인 명물 ‘요나키 소바(야식 라멘)’를 먹고, 거기에 칠흑 같은 ‘콜라’까지 곁들였습니다.
‘심야 라멘 × 탄산음료’라는, 아이에게는 불건강의 끝판왕 같은 조합. ‘늦게 자기, 탄산, 야식’이라는 금기사항을 모두 깨버린 아들은 그야말로 ‘꼬마 불량배’ 같은 표정으로 만족스럽게 웃고 있었습니다.
이 배덕감이야말로 여행이 주는 최고의 스파이스일지도 모르겠네요.









コメント